사회
경찰, 짝퉁 캐몽 패딩 판매상에 철퇴
입력 2014-01-28 13:08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등 외국 유명 상표를 단 짝퉁 의류를 밀수입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 등 외국 유명브랜드 제품을 모조한 '짝퉁' 의류를 밀수입해 판매해온 백모씨(43)와 블랙야크, 네파 등 국내외 브랜드 의류의 모조품을 판매한 김모씨(42) 등 총 3명을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 패딩을 비롯해 돌체앤가바나, 디스퀘어드, 발망, 골든구스의 상표를 부착한 청바지, 신발, 벨트 등의 위조상품 15억원(정품시가 기준) 어치를 판매해 상표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그동안 보따리상이나 국제화물 등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밀수입해온 짝퉁 상품을 정가의 5분의 1 값에 도·소매상에게 팔았다.
백씨는 특히 상표법위반 혐의로 두번이나 처벌 받은 경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백씨의 상품은 다른 짝퉁 판매상인이 파는 물건 보다 30% 이상 비싼데도 품질이 좋다는 점이 알려지며 도·소매 상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의자 김씨 등 2명은 짝퉁의류 유통업자 등을 통해 중국산 저가 의류를 구매하고 여기에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블랙야크, 네파, 데상트 등의 상표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위조하여 도·소매상에 유통시켰다.
경찰은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명절 대목을 노리고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짝퉁의류가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위조상품이 보관된 비밀창고 3개소에서 의류와 신발, 벨트 등 짝퉁상품 40종 총 3330점(정품 시가 18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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