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FOMC 불확실성 가중…1910선 등락
입력 2014-01-28 11:37  | 수정 2014-01-28 11:38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910선에서 혼조 양상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28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2%) 오른 1910.78를 기록 중이다. 이날 1907.18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1904.05까지 하락했지만 반등해 보합권에서 소폭 오름세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인 FOMC 회의에서 미국 양적 완화 축소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과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 위기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증시 약세가 이어졌다.
이에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돼 기관계와 개인으로부터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보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다행이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예상치 못한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매도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시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3억원과 567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2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23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유통업, 의약품, 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는 0.97%, 증권은 0.82% 씩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오름세다. 또 이날 오전 좋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1.08% 현대중공업은 1.56%, LG화학은 0.76%, POSCO는 0.67%씩 하락했다.
KT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비상 경영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4%대 강세다. 동양건설은 최대주주가 현대제철로 바뀌면서 1.81%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1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조선주는 삼성중공업의 어닝쇼크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3%대, 대우조선해양은 1.45%, 현대중공업은 2.0%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시간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432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14%) 내린 506.7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은 103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83억원과 6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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