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업 돋보기]맥주전문점 창업, 세계맥주전문점 VS 스몰비어 어떤게 좋을까
입력 2014-01-28 11:09 
세계맥주전문점 비턴 매장

요즘 술자리 문화는 가볍게 한잔이다. 불황에 얇아진 지갑이 술자리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수년간 동네 술집으로 군림하던 생맥주 호프 전문점들이 시장의 뒷편으로 물러선 가운데 골목 깊숙이 스몰비어와 세계맥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다.
작년 한해 창업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스몰비어와 세계맥주전문점은 올해도 창업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브랜드들은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성을 올렸다는 평이다.

세계맥주 전문 브랜드 ‘맥주바켓 ‘비턴 등은 기존의 정통 호프집과는 다르게 간단한 안주와 저렴한 가격의 세계맥주(병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도 여전히 세계맥주 전문점에 대한 창업시장 선호도는 좋은 편이다. 매장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스몰비어는 작게는 10평 정도의 규모의 가게에서 저렴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누구에게나 인기다. 생맥주 500cc 한 잔에 2500원, 안주는 보통 3000원부터 1만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요소 중 하나다.

스몰비어의 장점 중 하나는 점포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개설이 가능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

최근 등장한 ‘영웅싸롱은 스몰비어에 독창적인 테마를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얼핏 보면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매장처럼 인테리어가 정겹고 유쾌하다. 단순히 맥주를 진열해 놓는 기존 스몰비어전문점들과 다르게 영웅을 주제로 한 브랜드 스토리를 갖추고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스몰비어를 창업할 때 주의할 점은 스몰비어의 특성상 낮은 테이블 단가와 적은 테이블 수로 인해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는 것. 특징 없는 유사업체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실질적으로 금액을 환산해 보면 스몰비어의 개설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몰비어는 평당 15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간다. 33㎡(구 10평) 기준으로 5500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된다. 냉난방, 간판, 전기증설 등은 별도공사 비용이 든다.

세계맥주전문점은 수입맥주의 인기와 더불어 수요가 점차 증가해 왔다. 메뉴가 다양해 고객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인테리어 비용은 비턴의 경우 평당 130만원 정도다. 99㎡(구 30평) 기준으로 6500만원선. 인테리어 콘셉트는 카페형으로 심플하고 고급스럽다.

비턴은 다양한 세계맥주와 위스키, 안주류를 셀프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입소문 나며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매장은 번화가 중심상권 및 동네상권에 위치해 각종 모임의 단체 고객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테이블 단가는 3만~4만원 내외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너무 많은 유사 업종이 주변으로 포진하다 보니 시장 경쟁은 현실적으로 피할수 없다”며 때문에 검증된 본사, 인테리어. 메뉴, 운영관리 시스템 등으로 월 매출 현황을 꼼꼼히 체크해보고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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