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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베’, 보여주기식 재벌…논란에서 하차까지
입력 2014-01-28 10:55  | 수정 2014-01-28 11:28
사진= 오마이베이비 방송캡처
8년 만에 외출한 걸그룹 출신 이은, 3회 만에 하차

[MBN스타 김나영 기자] 육아 예능프로그램 후발대로 출발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위기에 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성공으로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뒤 늦게 육아 예능에 합류한 ‘오마베가 정규 편성 3회 만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오마베는 기존 육아 예능과 달리 아빠라는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가족이라는 틀로 옮겨 눈길을 끌었다. 할아버지와 손주의 삶을 그린 임현식-주환 군의 훈훈한 모습과 걸그룹 샤크라 출신 이은이 재벌가 며느리로 8년 만에 예능에 출연, 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와 배우 고은아의 조카 사랑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러나 단 3회 만에 논란이 일어났다. 세 가족 중 논란이 된 가족은 이은네다. 그는 세 딸과 출연,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하나 먹는 것까지 신경쓰며 남다른 모성애를 선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 재벌가의 며느리의 삶이 시청자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과 지나치게 그의 시댁 리조트(헬기 착륙장, 골프장 등)을 비춰주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 26일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 ‘회장님 너무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증폭됐다. ‘회장님 너무합니다에서 ‘오마베에 출연 중인 이은의 시아버지 권오영 회장의 공사대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아일랜드 리조트 빌라 공사에 참여한 인테리어 업체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체들은 최근 방송 중인 ‘오마베에서 아일랜드 리조트가 이은의 초호화 빌라로 비춰지는 모습에 분개해 제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실시간으로 논란이 됐고, 분노한 시청자들은 이은의 하차 요구를 했다. 이에 ‘오마베 측은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제작진도 몰랐던 사실이다. 뒤늦게 사실을 접해 사실 확인 중이다”라며 현재 회의 중이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은의 분량) 약간의 편집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오마베에서는 편집 하나 없이 이은네 가족이 전파를 타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비난의 여론에 방송 이후 ‘오마베 제작진은 ‘오마베 출연자 이은 씨 가족 관련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출연자 가족의 개인사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였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출연에 응해주신 이은 씨와 다른 출연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이은 씨 관련 내용은 더 이상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오마베에 염려와 애정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기획 의도에 맞는 유익하고 공감이 있는 프로그램 내용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이며 급하게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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