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자기 고유 영토` 명기 교과서지침 공식 결정 (상보)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는 방안을 공식 결정해 발표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28일 중·고교 교과서 편집과 교사의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이하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로 명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되는 해설서는 중학교의 사회과, 고교의 지리역사, 중학 사회의 지리적 분야, 고교 지리 A·B, 현대사회와 정치·경제 등이다.
일본 문과상은 해설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한국에 불법점거 돼 일본 정부가 항의하고 있다'라는 정부 견해를 담았고 센카쿠는 '유효하게 지배하고 있어 해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정부의 입장을 추가했다.

해설서는 보통 약 10년마다 시행되는 지도요령 개정에 맞춰 재검토되는데 다음회는 2016년도의 전면 개정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올해 개정한 것.
교도통신은 "영토 교육을 중시하는 아베(安倍) 정권의 의향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정으로 중국과 한국의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