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대학총장 추천제' 재검토 가능성
입력 2014-01-28 09:01 

삼성그룹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 새로 도입하고자 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대학 총장 추천제'가 당초 취지와 달리 사회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부담을 느낀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총장 추천제는 삼성그룹이 전국의 대학별로 일정 인원을 총장들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대학총장 추천을 통해 삼성에 입사를 지원하게 되면 서류전형 절차를 면제받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최근 각 대학별 배정인원이 공개되면서 '대학별 줄세우기', '지역 차별'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호남권의 대학에서는 추천인원 배정이 영남권에 편중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이 문제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야권에서는 삼성의 대학총장 추천제가 대학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대학 위에 삼성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학총장 추천제에 관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4년제 대학교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내달 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삼성의 대학총장 추천제에 관한 대응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