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폭락…왜?
입력 2014-01-28 08:19  | 수정 2014-01-28 08:53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역대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밑도는 수준이다.
시가총액 전세계 1위 상장기업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폰 5100만대를 판매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780만대보다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5500만대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장중 소폭 올랐다가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폭락했다.

애플은 이날 나스닥 마감 후 보도자료를 통해 2014 회계연도 1분기(2013년 12월 28일 마감) 실적을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이 분기 매출은 57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575억 달러)를 아주 약간 웃돈다.
당기순이익은 131억 달러, 희석화 주당 당기순이익은 14.50 달러에 해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매출은 545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131억 달러, 희석화 주당당기순이익은 13.81달러였다.
총마진율은 1년 전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37.9%였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2600만대로, 분기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애플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아이패드 2290만대를 팔았다.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량은 4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만대 늘었다.
애플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3.05 달러의 배당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배당은 2월 10일 마감 시간 기준 주주 명부에 따라 같은 달 13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에도 애플 주가가 폭락한 것은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플이 내놓은 2014 회계연도 2분기 전망치도 분석가들의 예상보다는 낮게 책정돼 있다.
애플은 이번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420억∼440억 달러, 총마진율 37∼38%, 영업비용 43억∼44억 달러, 영업외수지 2억 달러, 세율 26.2%를 제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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