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중일 감독, “올해는 용병이 판도 가를 것”
입력 2014-01-28 07:03  | 수정 2014-01-28 07:53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올해 판도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역을 통해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릭 밴덴헐크와 J.D 마틴에게 지시를 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새롭게 1명이 추가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올 시즌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외국인 타자 1명과 2명의 투수가 뛰는 제도로 바뀐다. 루크 스캇(36, SK) 등의 쟁쟁한 경력의 선수가 합류하는가 하면, 한화행이 임박한 앤드류 앨버스(29) 등 공수에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도 다수들이 다수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현장에서는 이들의 활약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괌에서 1차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은 변수가 정말 많다. 쉽게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용병들이 올해 판도를 가르지 않겠나. 분명 그렇게 될 것이다. 한 번 지켜봐라”며 외인 선수들의 영향력이 지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기량이 뛰어난 1군 주전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는 차이는 상당하다는 것. 류 감독은 언뜻 생각하기에 25명 중 3명은 비중이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주전으로 출전하는 9명 중에 3명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면서 그들이 핵심 자원임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어 물론 1경기에 3명의 외인 선수들이 동시에 나올 수는 없다. 하지만 기존 투수 2명인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 3명으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기용 폭이나 비중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감독은 그간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더군다나 매일 출장이 가능한 타자가 갖고 있는 변수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뛰어나거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출중한 타자들도 다수 한국에 합류했기에, 경계심도 포함된 전망이었다.
류 감독의 기준에서는 어떤 구단의 선수들이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졌을까. 류 감독은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다수 영입된 것 같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적응이다.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류 감독만이 아니다. 한 구단의 핵심 프런트 역시 올해 외국인 선수 제한이 1명 늘어나면서 많은 구단들이 이들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면서 영입된 선수들의 수준이 상당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