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값비싼 패딩점퍼 짝퉁 수십억원어치 유통
입력 2014-01-28 07:00  | 수정 2014-01-28 08:20
【 앵커멘트 】
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중국산 짝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 벌당 수백만 원대 해외 유명 패딩점퍼 수천 점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 창고로 들어서자 고가의 패딩점퍼 수천 벌이 담긴 검은 봉지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창고에는 상표가 없는 대량의 신발 상자가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국을 무대로 중국산 짝퉁 의류와 신발 등을 유통해온 43살 백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대부분 값비싼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해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으로 일부는 중국산 저가 의류에 국내 유명 상표를 부착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비밀창고에 보관해온 짝퉁은 3,300여 점으로 시가로 18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3억 원어치가 시중에 유통됐고 백 씨 등이 지난 1년 동안 취한 이득만 2억 원에 달합니다.

다른 짝퉁보다 비쌌지만 도·소매업자들에게는 인기가 좋을 정도로 진짜와 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판매가가 30~40% 높게 책정됐지만 외관상이나 제품의 질이 정품과 유사했기 때문에…."

경찰은 설 명절 대목을 노리고 짝퉁 의류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에게 짝퉁을 공급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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