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미이 NHK 회장 망언 파문 확산…"모미이 아웃"
입력 2014-01-27 20:02  | 수정 2014-01-27 20:26
【 앵커멘트 】
일본 NHK 신임회장의 위안부 망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모미이 가쓰토 회장은 서둘러 사과했지만,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조차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모미이 가쓰토 / 일본 NHK 회장
- "저는 전쟁 당시 있었던 위안부에 대해 좋고 나쁘고를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던 일입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 망언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자민당의 사토 쓰토무 국회대책위원장은 "NHK회장으로서 발언할 내용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간부는 모미이 회장의 퇴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야당 역시 NHK의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에서 모미이 회장을 엄중 추궁할 방침이고 시민단체들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모미이 회장은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서둘러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모미이 가쓰토 / 일본 NHK 회장
- "기자 회견자리가 처음이다 보니 분별이 없었었습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아베 총리의 입김으로 선출된 이른바 '낙하산 인사'인 모미이 회장.

자민당에서마저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아베식의 이른바 강한 일본 만들기를 위한 의도된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