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보유출] "대리운전·당일대출" 스팸문자 못 보낸다
입력 2014-01-27 20:00  | 수정 2014-01-27 20:46
【 앵커멘트 】
싸게 대출해주겠다, 불법 카지노에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이런 스팸 문자 자주 받아보셨을 텐데요.
앞으로는 이런 스팸문자 발송은 원천 차단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기자의 휴대전화로 온 스팸문자입니다.

불법카지노 광고 문자인데,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이후 혹시 개인정보가 유출돼 문자가 온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은영 / 경기 양평군
- "(개인정보) 유출됐으니까 확인해보라고…. 링크돼 있었어요. 스팸문자였죠."

▶ 인터뷰 : 김영규 / 서울 신림동
- "대출받아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었고요. 카드 탈퇴 신청했고요."

▶ 인터뷰 : 정수정 / 기자
- "특히 최근에는 이렇게 특수문자를 사용하거나 일부러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도 많아 스팸 문자를 걸러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6월 안에 불법 대출광고를 보낸 전화번호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는 스팸 전화번호를 경찰에 통보해도,먼저 3~4개월 걸리는 수사 후 혐의가 확정돼야 전화번호 사용이 정지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팸 번호를 경찰에 통보하면, 즉시 차단됩니다.

또, 신고만 하면 누구나 보낼 수 있었던 문자서비스도 사업자 요건이 강화됩니다.

주민번호 대안을 마련하는 박근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의료보험번호와 운전면허증을 통한 금융거래도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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