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창규 KT호 출범…임원 1/3 '싹둑'
입력 2014-01-27 20:00  | 수정 2014-01-27 21:05
【 앵커멘트 】
KT 황창규 회장 체제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황 회장은 임원을 확 줄여 조직의 몸집을 빼는 것으로 1등 KT를 만드는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황의 법칙에서 KT 황의 실험은 어떤 모습일까?

▶ 인터뷰 : 황창규 / KT 회장(임시주총)
- "저는 오늘 통신대표기업 1등 KT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합니다.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남보다 먼저 제공하고…"

황창규 KT호가 출범하는 순간 나온 메시지는 1등이었습니다.

아울러 도전과 융합, 소통이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제시하며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반드시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예상대로 구조조정의 칼도 빼 들었습니다.

임원급 직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체 임원 수도 1/3 가까이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황 회장은 특히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과 유사한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해 삼성DNA를 심겠다는 복안입니다.

그러나 KT의 앞날은 간단치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내일(28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통신 부문의 실적은 악화해 있습니다.

또 그동안 낙하산 인사에 따른 조직 내 계파 갈등 등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한편, 이석채 전 KT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서유열 KT 사장 송환을 검토하는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