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에이미`성형외과 원장과 경찰관 유착관계 수사중
입력 2014-01-27 16:34 

경찰이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2)의 성형수술을 맡았던 강남 A성형외과 원장 최 모씨(43)와 경찰의 유착관계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최씨와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성폭행전담팀 소속 김 모 경사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로 최씨를 고소한 김 모씨(37.여)가 지난해 12월 말께 "최씨와 김 경사 간의 사적 관계로 인해 공정한 수사가 어려울 것 같다"며 진정을 제기한 후 김 경사를 수사에서 배제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최씨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2년 12월부터 사건을 맡은 김 경사와 각별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최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골프 제의를 하고 최씨와 관련된 사건의 검찰 송치 날짜 등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12월께 최씨는 김 경사에게 "혹시 제 사건번호 알 수 있을까요? 아는 분이 검찰 쪽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봐준다고 해서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1월 초에는 김 경사가 "최 원장! 경찰 사건번호는 2012-○○○○○○이고 내일 쯤 검찰에 서류가 넘어갈거야"라고 수사 진행상황을 알려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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