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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갈등’ 인생의 전환점에서 고민하는 그들
입력 2014-01-27 16:13 
A.J. 버넷은 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은퇴는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익숙하던 선수의 삶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다. 2014시즌 개막을 석 달여 앞둔 지금도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릿츠에서 뛴 선발 투수 A.J. 버넷(37)이 대표적이다. 버넷은 다른 선발 FA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버넷은 지난 시즌 피츠버그에서 30경기에 등판, 19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출전, 2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다저스에서 뛴 마이클 영(38)도 은퇴를 고민 중이다. ‘LA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영이 아직도 은퇴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영은 지난 시즌까지 14시즌을 소화하며 1970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300 OPS 0.787 185홈런 1030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도중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마신 두 선수는 나란히 현재 은퇴를 고민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연장을 결정한다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프랭크 코어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버넷이 현역 의지가 있다면 계약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마이클 영도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한다면, 다저스가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 밝혔다. 때마침 다저스도 내야진의 깊이를 더하기를 원하고 있다. 내야 전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영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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