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이석기 의원, 검찰 질문 답변 거부

【 앵커멘트 】
오늘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43차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오전 공판 내내 검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이석기 의원 왜 답변을 거부했나요?


【 기자 】
네 내란음모 수사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할까요.

이 의원은 신문에 앞서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가 정치 보복이며 오늘의 진술 거부는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라고 말했습니다.

오전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5월에 있었던 'RO 회합'의 성격과 발언, 그리고 압수한 이적표현물을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중점적으로 신문했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검찰이 준비한 200여 개의 질문에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홍순석·한동근·이상호 세 명의 피고인이 검찰 신문을 거부한 것과 같은 행동을 한 겁니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는 이 의원에 대한 변호인과 재판부 측의 피고인 신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변호인단은 지난해 5월에 있었던 두 차례의 이른바 'RO 회합'이 강연회이자 반전 평화 활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내일 나머지 피고인에 대한 신문을 마치고, 다음 달 3일 변론을 종결합니다.

다음 달 중순쯤 피고인 7명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