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MC사업본부 실적이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3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13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2, 넥서스5 등 LTE 스마트폰의 선전이 전체 판매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4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직전년도 판매량(2620만대)과 비교해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49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 기존 분기 최대 판매량이었던 직전 분기 300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선전으로 수익구조도 다소 개선됐다.
전략 스마트폰 G2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투자를 늘렸던 게 영업적자의 원인이였지만 매출 증가와 라인업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는 전 분기 대비 개선된 휴대폰 매출 3조5915억원, 영업적자 4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휴대폰 적자는 797억원이였다.
또 휴대폰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9697억원과 70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수치다.
한편 LG전자는 G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는 물론 보급형 LTE 및 보급형 3G 스마트폰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지키고 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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