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아르헨티나 의약품 기업 '바고(Bago)'사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NABOTA)주에 대해 약 240억원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내년 부터 7년간 아르헨티나 전역에 나보타를 공급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의약품 시장은 50억달러 규모(2011년 기준)로 중남미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자국 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1600만 달러 규모로 평균 5%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미국 및 유럽, 남미, 이란에 나보타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체결된 누적 수출판매계약액이 이미 현지판매액 기준 7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연내 1조원 규모 계약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바고'사는 지난해 자국 내에서 두번째로 큰 매출을 기록한 의약품 기업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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