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가족 상봉 '파란 불'…6자회담은?
입력 2014-01-27 13:50  | 수정 2014-01-27 15:03
【 앵커멘트 】
이처럼 이산가족 상봉은 일단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북한이 제의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6자회담입니다.
6자회담은 지금 이 순간에도 관련국들의 물밑 접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6자회담을 전망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해 한반도 비핵화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번스 부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6자회담에 대한 중국과 일본 정부의 의견은 번스 부장관을 수행했던 대니얼 러셀 차관보에 의해 우리 정부에 다시 설명됐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러셀 / 미 국무부 차관보 (어제)
- "중요한 이슈의 최상에는 지속적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을 추구하는 북한에 의한 도전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해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합니다.

하지만 아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는 등의 사전조치가 있어야 회담 테이블에 앉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한은 6자회담 시기는 한국과 미국에 달려있다며 한미 합동군사훈련부터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선호 / 유엔주재 북한대사 (지난 25일)
- "남한 정부는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합동 훈련을 취소하는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만 언급하며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어 관련국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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