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국제 항공여객이 전년에 비해 6.9% 늘어난 509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실적이다.
특히 중국노선은 전년대비 1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동남아와 유럽은 각각 9.5%, 6.9% 늘었다.
이에 대해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반사효과가 있었던 데다가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 정책과 비자발급 간소화가 이뤄지고 저비용항공사의 해외 근거리 노선 확대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제 항공여객은 지난 2009년 3351만명을 기록한 이후, 2010년 4006만명, 2011년 4265만명, 2012년 477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국내선 여객은 모두 2235만명이 이용해 전년(2160만명) 보다 3.5% 늘어났다.
국제 화물도 반도체, 휴대폰 등 IT 제품의 수출 호조와 해외의 생산확대에 따른 부품 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321만t에 비해 1.2% 증가한 325만t에 달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유럽·대양주노선을 제외한 동남아·미주 등 전 노선의 환승객 증가, 내항기 환승객 활성화 등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한 771만명 기록하며 개항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원화강세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확대와 중국의 중산층 증가, 브라질 월드컵(6월13~7월14일), 인천 아시아게임(9월19~10월4일) 등의 영향으로 국제·국내여객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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