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고점을 높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0.60%) 오른 1086.9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초 1087.7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상황.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오는 28~29일 예정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또한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가 올해 들어 20% 이상 폭락하고 물가 상승률 예상치가 30%에 달한데 따른 경제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이 주목 받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와 역외 주도의 매수세 이어지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환율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월말과 설 연휴 전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에 따라 상승폭을 조정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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