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전통문 발송…2월 중순 추진
입력 2014-01-27 09:30  | 수정 2014-01-27 11:06
【 앵커멘트 】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오늘 북한에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공식 통지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정부는 준비를 서둘러 다음 달 중순에는 상봉행사를 열겠다는 방침인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전통문은 발송됐나요?


【 기자 】
정부는 지난 24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 우리 측 입장을 담은 통지문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보낼 계획입니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은 잠시 전인 오전 9시부터 열렸는데요, 늦어도 오전 중에는 통지문을 발송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가능한 이른 시기에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전에 상봉준비를 위한 실무접촉 개최를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설 연휴 전후로 상봉 장소인 금강산 시설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상봉시기는 실무접촉을 통해 정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준비를 서둘러 다음 달 17일쯤에는 상봉행사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있고, 개최 시기도 남측에 일임한 만큼,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가능성은 큽니다.

그러나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하며 지난해 9월처럼 상봉행사를 막판에 무산시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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