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톱타자들이 물갈이 될 예정이다. 넥센 히어로즈를 제외한 각 구단들은 자유계약선수(FA)와 기존 선수 발굴 등을 통해 1번 타자의 역할에 힘을 줬다.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타선 체제를 보강할 것이며 빠진 구멍에는 적합한 선수들로 배치할 예정이다.
1번 타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루율이다. 톱타자의 출루로 경기 흐름을 먼저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할 수 있는 끈질긴 승부욕과 출루 후 도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발도 빨라야 한다. 뒤이어 타석에 나오는 타자들의 타구로 주루 플레이를 주도해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 붙박이 내부경쟁
지난 시즌 통합 3연패 한 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 팀 타율은 3할1리, 출루율 4할7리로 가장 높았다, 삼성 배영섭은 1번 타자로서 타율 2할9푼9리(388타수 116안타) 출루율 4할5리를 기록했다. 이는 9개 구단 톱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경찰청에 입대한 배영섭의 자리에는 김상수, 정형식, 이영욱, 야마이코 나바로 등이 물망에 올랐다. 현재 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가장 유력한 1번 타자 후보는 김상수와 지난해 잘해 준 정형식, 군 제대한 이영욱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나바로를 전진 배치해 앞에서부터 힘을 실을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일찌감치 서건창으로 못을 박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제는 서건창이 해줄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86경기(타율 0.266, 출루율 0.352, 70득점)에 그쳤던 서건창은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아웃 카운트 없이 한 베이스를 더 밟아 득점 생산력을 키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LG 트윈스는 거포 능력까지 겸비한 오지환이 유력하다. 오지환은 2013년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를 기록했으나, 정성훈과 함께 팀 내 최다 홈런(9개)를 기록하며 최다 득점(81점), 도루(30개)를 성공했다. LG는 오지환을 앞으로 내세워 득점 생산력을 높일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치열한 1번 타자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김문호, 이승화, 조홍석을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성적은 변변치 않다. 김문호는 40경기 타율 2할6푼3리, 이승화는 60경기 2할5푼3리, 조홍석은 69경기 타율 할7푼9리를 각각 기록했다. 김시진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부 경쟁을 통해 톱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 와이번스의 고심이 깊다. 지난해 SK 1번 타자 팀 타율은 2할8푼9리로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출루율운 3할6푼5리로 높았다. 하지만 꾸준히 1번 타순을 지켰던 정근우가 FA로 팀을 떠나 공석이 생겼다. 지난 마무리훈련부터 1번 타자를 물색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조동화가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상황은 뒤바뀐다. 조동화는 지난해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로 부진했지만, 정근우에 이어 팀 내 최다 도루 2위(24개)를 기록했다. 부상만 방지한다면 프로데뷔 12년 차의 ‘베테랑 경력을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이별 후 또 다른 ‘만남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FA를 통해 발 빠른 타자들로 전력을 보강했다. NC는 이종욱이 나선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1번 타자로서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3할6푼2리로 높았다. 지난 시즌 도루왕 김종호와 테이블세터를 이룬다면 NC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 해석된다.
반면 한화는 발야구의 대표주자인 정근우, 이용규를 영입해 톱타자의 갈증을 씻어낼 계획이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정근우와 상대 투수를 뒤흔드는 이용규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타 구단의 투수들이 가장 까다롭다고 판단한 이 둘의 조합은 한화의 타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는 정수빈이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수빈은 단타를 장타로 만드는 빠른 발과 기습번트 능력, 땅볼 타구에도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감함도 지녔다. 어느 상황에서든 출루를 성공시키는 재치와 근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26일 정수빈은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75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슈퍼소닉 이대형을 내세운다. 최근 3년 간 부진에 빠졌으나 4년 연속(2007, 2008, 2009, 2010) 도루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번 FA로 각오를 다진 이대형은 현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타석에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톱타자는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기에 리드오프라 불린다. 1번 타자의 출루로 경기 흐름을 장악할 수 있기에 책임감도 주어진다. 현재 9개 구단은 선구안과 도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gioia@maekyung.com]
1번 타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루율이다. 톱타자의 출루로 경기 흐름을 먼저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할 수 있는 끈질긴 승부욕과 출루 후 도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발도 빨라야 한다. 뒤이어 타석에 나오는 타자들의 타구로 주루 플레이를 주도해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 붙박이 내부경쟁
지난 시즌 통합 3연패 한 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 팀 타율은 3할1리, 출루율 4할7리로 가장 높았다, 삼성 배영섭은 1번 타자로서 타율 2할9푼9리(388타수 116안타) 출루율 4할5리를 기록했다. 이는 9개 구단 톱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경찰청에 입대한 배영섭의 자리에는 김상수, 정형식, 이영욱, 야마이코 나바로 등이 물망에 올랐다. 현재 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가장 유력한 1번 타자 후보는 김상수와 지난해 잘해 준 정형식, 군 제대한 이영욱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나바로를 전진 배치해 앞에서부터 힘을 실을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일찌감치 서건창으로 못을 박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제는 서건창이 해줄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86경기(타율 0.266, 출루율 0.352, 70득점)에 그쳤던 서건창은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아웃 카운트 없이 한 베이스를 더 밟아 득점 생산력을 키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LG 트윈스는 거포 능력까지 겸비한 오지환이 유력하다. 오지환은 2013년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를 기록했으나, 정성훈과 함께 팀 내 최다 홈런(9개)를 기록하며 최다 득점(81점), 도루(30개)를 성공했다. LG는 오지환을 앞으로 내세워 득점 생산력을 높일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치열한 1번 타자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김문호, 이승화, 조홍석을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성적은 변변치 않다. 김문호는 40경기 타율 2할6푼3리, 이승화는 60경기 2할5푼3리, 조홍석은 69경기 타율 할7푼9리를 각각 기록했다. 김시진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부 경쟁을 통해 톱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 와이번스의 고심이 깊다. 지난해 SK 1번 타자 팀 타율은 2할8푼9리로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출루율운 3할6푼5리로 높았다. 하지만 꾸준히 1번 타순을 지켰던 정근우가 FA로 팀을 떠나 공석이 생겼다. 지난 마무리훈련부터 1번 타자를 물색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조동화가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상황은 뒤바뀐다. 조동화는 지난해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로 부진했지만, 정근우에 이어 팀 내 최다 도루 2위(24개)를 기록했다. 부상만 방지한다면 프로데뷔 12년 차의 ‘베테랑 경력을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이별 후 또 다른 ‘만남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FA를 통해 발 빠른 타자들로 전력을 보강했다. NC는 이종욱이 나선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1번 타자로서 타율 2할9푼8리, 출루율 3할6푼2리로 높았다. 지난 시즌 도루왕 김종호와 테이블세터를 이룬다면 NC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 해석된다.
반면 한화는 발야구의 대표주자인 정근우, 이용규를 영입해 톱타자의 갈증을 씻어낼 계획이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정근우와 상대 투수를 뒤흔드는 이용규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타 구단의 투수들이 가장 까다롭다고 판단한 이 둘의 조합은 한화의 타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는 정수빈이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수빈은 단타를 장타로 만드는 빠른 발과 기습번트 능력, 땅볼 타구에도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감함도 지녔다. 어느 상황에서든 출루를 성공시키는 재치와 근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26일 정수빈은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75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슈퍼소닉 이대형을 내세운다. 최근 3년 간 부진에 빠졌으나 4년 연속(2007, 2008, 2009, 2010) 도루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번 FA로 각오를 다진 이대형은 현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타석에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톱타자는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기에 리드오프라 불린다. 1번 타자의 출루로 경기 흐름을 장악할 수 있기에 책임감도 주어진다. 현재 9개 구단은 선구안과 도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