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육아 걱정 없어요"…'엄마 군인' 이중고 줄인다
입력 2014-01-25 19:40  | 수정 2014-01-25 21:12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여군의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군의 출산과 양육정책에 대한 지원책은 크게 미흡했습니다.
국방부가 여군들을 위해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철원 전방부대에 마련된 한 어린이집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책도 읽고 선생님과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엄마 군인들은 무엇보다 부대와 가까운 곳에 아이를 맡겨둘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합니다.

▶ 인터뷰 : 강현주 / 육군 대위
- "숙소와 부대 인근에 어린이집이 있다 보니까 아이를 쉽게 맡길 수 있고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좋았고요."

또 다른 전방부대에 설치된 공동 육아나눔터.


관사에 사는 이웃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이른바 '보육 품앗이' 입니다.

이곳에선 아이들의 선생님이 어린이집 교사가 아니라 친구의 어머니다 보니 민간 시설에 맡길 때보다 불안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나영미 / 군인 가족
- "엄마들 만나서 어려운 점 얘기하고 같이 위로받고 아이 키울 때 어려운 점도 함께 나누고…."

군은 현재 40곳인 군 부대 내 어린이집을 2017년까지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군은 또 육아휴직 동안을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는 기준을 자녀 1인당 1년에서, 셋째부턴 최장 3년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섭 /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군에서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모성보호 정책을 통해서 일과 가정을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군은 여군 차별 해소를 위해 사단과 여단 참모부서에 영관급 여군을 5%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