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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간 롯데 투수들, 불펜피칭…세도나서 氣도 받아
입력 2014-01-25 16:53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캐치볼 중인 롯데 투수 배장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안준철 기자]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투수들의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애리조나 캠프 투수조는 24일(현지시간)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이는 사이판에서 훈련 중인 고참급 투수들보다는 훈련속도가 한 파트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애리조나 캠프에서 포함된 투수 10명 모두 40~45개씩 실전과 같이 공을 뿌렸다. 특히 눈에 띈 투수가 상무에서 전역해서 팀에 복귀한 배장호였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스피드건으로 구속을 측정하지 않았지만 입대전보다 볼 끝이 좋아졌다”며 지난 11월 가고시마 캠프 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비결은 이전보다 체격이 좋아져 구위가 나아졌다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주형광 코치도 배장호에 대해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이 좋아졌다. 투구밸런스도 나아졌다”는 평을 내렸다.
이제 이들은 휴식일인 25일 의미깊은 곳을 찾기로 했다. 바로 애리조나에서 차량으로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세도나다. 세도나는 인디언들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은퇴한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기수련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붉은 사암이 솟아 있어 영적인 에너지가 충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도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중 세도나를 찾아 기를 받은 적이 있다.
롯데는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투수들 중에 5선발과 함께 불펜 새얼굴을 찾아야 한다. 모든 것이 순조로운 가운데 기까지 받게 되면 어떤 일을 낼지 모른다. 그게 롯데가 원한는 바일지도 모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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