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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과감한 출사표 “수원 인천 서울 꼭 꺾겠다”
입력 2014-01-25 16:32 
시민구단으로의 새출발을 선포한 성남FC가 창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구단주는 수도권 더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과감한 출사표를 밝혔다. 사진(성남)= 김승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임성일 기자] 시민구단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성남FC가 25일 오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및 성남FC 구단주와 신문선 대표이사, 박종환 감독과 선수단 등 성남FC 관계자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 관계자 그리고 성남시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8천여 명이 모여 새로운 출발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표 전 국가대표, 영화배우 송강호 등의 일정 탓에 함께 하지 못한 이들도 축하영상으로 성남FC의 창단식에 함께 했다.
이재명 구단주의 창단선포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구단주는 성남 시민의 통합 참여 희망의 시작인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의 창단을 선언한다”면서 성남FC의 새 출발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를 상징하는 까치를 형상화한 새로운 엠블럼 그리고 선수들이 착용하고 필드를 누빌 유니폼이 공개됐다. 기존에 성남축구단을 대표했던 노랑과 새롭게 검정을 가미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선보였다.
유니폼과 엠블럼 공개 후 다시 무대 위로 올라온 이재명 구단주는 벅찬 감정을 담아 인사말을 전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우리는 여야와 종교, 그리고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성남시가 하나가 되었음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게 선언한다”면서 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서포터들이다. 이미 주주를 약속한 3만 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시민 속에서 사랑 받는 성남시민축구단이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지를 담은 과감한 공약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더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재명 구단주는 한 가지 분명하게 약속하겠다. 수도권 더비에서는 꼭 이기겠다. 수원삼성을 이기고, 인천유나이티드를 뛰어넘고, FC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이 되겠다”며 새 시즌 의욕적인 비상을 선포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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