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이로 4번째 폭탄테러…부상자 속출
입력 2014-01-25 08:41  | 수정 2014-01-25 10:00
【 앵커멘트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하루에 4번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시민혁명이 발발한지 3주년이 되는 날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곳곳에서 폭탄 테러의 흔적들로 도심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오전 카이로 도심에서 세 차례 폭탄테러가 이어지더니 오후엔 카이로 도심에서 기자 피라미드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폭탄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무하마드 / 목격자
- "금요 기도회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이 나서 놀랐어요."

첫 폭발은 오전 6시 15분쯤 카이로 도심의 경찰청 청사 앞 주차장에서 자살 차량 폭발이었습니다.

몇 시간 뒤 카이로 도키 지역 지하철역 주변에서 폭탄이 터지는 등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하람 도로 인근 영화관 주변에서도 또 다른 폭탄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로 인해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번 연쇄 테러는 3년 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던 이른바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처음 벌어진 지 3주년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일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시민혁명 3주기에 맞춰 경찰 26만 명과 군 병력 배치 등 치안활동을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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