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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제2의 박지성’ 육성 프로젝트 가동한다
입력 2014-01-25 06:01 
대한축구협회가 미래의 박지성, 제2의 이청용을 육성하기 위한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가동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미래의 박지성, 제2의 이청용을 꿈꾸는 유망주들을 육성하기 위해 ‘KFA 골든 에이지(Golden Age)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4명의 KFA 전임지도자들이 투입돼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 중이다.
‘골든 에이지란 기술 습득이 가장 용이한 U-11세부터 U-16세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 연령대 선수들을 발굴 및 육성해 통일된 축구철학을 통해 선수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축구협회는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이 향후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은 물론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선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은 서울, 경기, 중부, 영남, 호남 등 전국 5개 광역과 20개의 지역 센터(1개 광역당 4개 센터) 그리고 KFA 영재센터에서 나뉘어 시행될 계획이다. 단계별로 세분화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20개 시도 영재센터에서는 ‘개인 중심 기본훈련을 중점으로 교육하고 상위 레벨인 5개 권역 광역센터에서는 ‘그룹 중심 기본훈련을, 최상위 레벨인 KFA 영재센터에서는 ‘팀 중심 기본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그룹은 센터 당 남자 20명, 여자 5명 등 25~30여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다. 선수 선발은 KFA 전임지도자 및 각 시도 축구협회의 지역지도자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발할 예정이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말 부산에서 열린 ‘KFA 지도자 워크숍을 통해 가시화됐다. 각급 대표팀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당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국가대표팀까지 통일된 운영체계를 완성해 선수들의 성장을 철저히 관리, 하나의 흐름을 유지한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그 장기 프로젝트의 뿌리인 셈이다.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14명의 KFA 전임지도자들이 지난 20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최진철 최철우 김풍주 등 전직 국가대표 출신들로 구성된 지도자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오는 26일까지 성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14명의 전임지도자들은 각 분야로 흩어져 지역 지도자들과 함께 유소년 선수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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