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활약’ 박승리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승리(24)는 겸손했다. 자신은 아직 멀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5-79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27승11패로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모비스, LG(26승11패)에 반 경기 앞서게 됐다. 6연승이 저지된 5위 전자랜드는 20승17패가 됐다.
박승리는 21분 5초를 뛰며 10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팀 공헌도는 기록에 나타난 것 이상이었다.
선발 출전한 박승리는 리카르도 포웰의 마크맨으로 나섰다. 전자랜드의 주 득점원인 포웰은 5득점에 그쳤다.
박승리는 헬프 수비가 잘됐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또한 감독님의 작전이 좋았다. 나보다는 팀 동료들이 잘한 것이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박승리를 칭찬했다. 김선형은 (박)승리는 처음 왔을 때보다 팀에 많이 녹아들었다. 무리 하지 않으면서 굳은 일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승리는 1쿼터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박승리는 공격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문경은 SK 감독이 바라는 모습이다.
문경은 감독은 한국에서 온 이후로 치른 경기 중 공수에서 팀 공헌도가 가장 좋았다. 네덜란드 리그 때 큰 선수들을 피해 슛을 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 (박)승리는 탄력이 있다. 모든 레이업은 덩크슛으로 처리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박승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고 싶은 것이 문 감독의 생각이다.
좋은 전술, 선수들과 함께 해 기쁘다고 말한 박승리는 나는 성장하고 있다.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다. 길게 보고 계획을 잡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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