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나달, 호주오픈 4강서 페더러 완파…바브린카와 결승 격돌
입력 2014-01-24 20:59  | 수정 2014-01-24 21:13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세기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6위)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1년 연속 호주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페더러는 또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달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3-0(7-6<4> 6-3 6-3)으로 완파했다. 나달은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23승10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나달은 8강서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세계랭킹 8위)와 26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나달은 바브린카와의 상대 전적에서 12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반면 페더러는 결승행이 좌절되면서 바브린카와의 사상 첫 스위스 선수 간 메이저대회 결승전 맞대결이 무산됐다.
1세트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끝에 나달이 타이브레이크 마지막 게임을 7-4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부터는 나달의 페더러가 밀리기 시작했다. 나달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페더러를 몰아세우며 6-3으로 가볍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나달은 3-3으로 맞선 상황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4-3으로 앞섰다. 흐름을 가져온 나달은 그대로 2게임을 몰아쳐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3세트에서 크게 흔들린 페더러는 손쉬운 스토로크와 네트게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경기 운도 따라주지 않은 페더러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