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독도 홈페이지까지 개설…"제국주의 망령에서 못 벗어나"
입력 2014-01-24 20:00  | 수정 2014-01-24 20:42
【 앵커멘트 】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며 한·일관계 복원에 노력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 외무성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늘 개설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늘 개설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인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다', '한국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 고 주장합니다.

여기에는 지난해에 제작한 독도 주장 홍보 동영상도 같이 실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정기국회 개원일인 오늘(24일) 외교 연설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확실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도발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만천하에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가 얼마나 공허한 외침인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정부의 그칠 줄 모르는 탐욕에, 가뜩이나 멀어져 있는 한·일 관계는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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