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선거 연대 얘기는 안 했다"…정말 그랬을까?
입력 2014-01-24 20:00  | 수정 2014-01-24 21:03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만남에서 가장 큰 관심은 야권 연대 논의였습니다.
양측은 지방선거 연대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는데 정말 그랬을까요?
그 궁금증을 이어서 김시영 기자가 풀어 드립니다.


【 기자 】
야권연대를 논의했는지에 대한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공통된 답변은 "아니오"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지금은 야권연대나 단일화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닙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연대 얘기만 하시면 고대(고려대) 분들이 섭섭해하십니다."

하지만, 야권연대를 논하지 않은 속내는 들여다보면 전혀 다릅니다.

야권연대가 절실한 민주당은 지방선거가 4개월 이상 앞둔 상황에서 시간이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안철수 신당 측은 무엇보다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연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동상이몽'은 오늘(24일) 합의내용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에서도 드러납니다.

민주당은 "야권연대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신당 측은 "특검 도입과 정당공천 폐지에 관한 얘기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할지 아니면 치열한 경쟁을 할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줄다리기는 본격화됐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박상곤·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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