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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협상...한·미 FTA 성패 판가름
입력 2007-01-12 16:07  | 수정 2007-01-12 16:07
한·미 FTA 6차 협상이 다음주 월요일인 1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립니다.
미국측이 사실상 올 3월 말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만큼 이번 6차 협상은 전체 협상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년여간 치열하게 줄다리기를 벌였던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측이 의회와 통상위원회에 보고해야 하는 시한이 3월 말인데다, 2~3주 정도 법률화 작업이 필요해 늦어도 2월까지 협상을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측이 무역촉진권한 만료 3개월전인 올 3월말까지 실질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이번 6차 협상은 전체 협상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6차 협상에서는 최대 쟁점인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위생검역(SPS), 원산지·통관 등 5개 분과를 뺀 농업 등 14개 분과회의만 열릴 예정입니다.

다만 원산지·통관 분과회의는 분과장 일정이 맞지 않아 빠졌으며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별도로 가질 계획입니다.

정부는 실무선에서 가능한 현안만 6차때 타결짓고, 핵심 현안들은 고위급 회의를 거쳐 다음달 열리는 7차 협상때 일괄 타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무역구제와 자동차 등 핵심 쟁점은 협상 경과를 봐가면서 고위급 절충을 통해 접점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6차 협상때 우리측은 김종훈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200여명이, 미국측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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