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자산 매입 결정이 나올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오른 1080.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75.9원에 개장한 뒤 역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공급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오후 들어 코스피의 낙폭이 확대되자 1080원대까지 올라 고점을 경신했고 결국 닷새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개장 전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졌고 장중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고점을 경신한만큼 상승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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