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겨울에 강한 골프존 반등은 언제
입력 2014-01-24 16:09  | 수정 2014-01-24 16:58
2011년 코스닥 상장 이래 겨울만 되면 유독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골프존이 올겨울엔 오히려 내리막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 강세인 상황에서 골프존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 주가는 겨울로 접어든 지난해 11월 이후 이날 종가(1만9350원) 기준 6.1% 하락했다. 앞서 2012년과 2013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4.2%, 1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겨울 주가 약세는 이례적이다.
골프존 주가가 겨울에 강세를 보였던 이유는 추위로 야외 골프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골프 수요가 실내 스크린골프로 옮겨 오면서 이 기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다른 계절보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겨울엔 이 같은 계절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골프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를 주력 사업인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판매와 유지보수에 따른 수익 창출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최근 주가 약세의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이 골프존아카데미(교육) 골프존마켓(유통)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주요 사업 방향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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