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슬금슬금 떨어지는 원화값
입력 2014-01-24 16:04  | 수정 2014-01-24 21:38
최근 원화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원화약세 장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일보다 6.5원 떨어진 달러당 1080.4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일 이후 닷새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값이 달러당 103엔대까지 오르면서 100엔당 원화값도 1040원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강세 전망이 우세했던 원화값이 하락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지난해 초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대외적인 요인을 떠나 지나치게 오른 원화값이 되돌림하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1100원까지 갈 수 있으나 기조적으로는 원화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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