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변호인`은 왜 미국에서 상영 불발됐을까?
입력 2014-01-24 11:09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 흥행몰이 중인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미국에서 상영 불발됐다.
CJ CGV 측은 24일 "'변호인'의 미국 LA CGV 개봉을 앞두고 파일 불법 유출 사건이 일어났다. 극장 상영 방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상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CGV는 "LA관 오픈 이후 영상이 불법으로 유출된 영화는 상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원칙이 정용됐다"고 전했다.
CGV에 따르면 CGV LA관은 한국처럼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아니다. 상영관이 3개밖에 없는 소규모 극장이다. 이 곳에서 비주류 인디영화와 예술 영화, 한국에서 사랑받은 작품 등을 상영해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상이 불법 유출되면 극장 입장에서는 타격을 받는 건 당연. CGV 측은 "과거에 상영 한국영화가 불법 파일이 유출되자마자 관객 드롭률이 60%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며 "불법 파일이 돌면 매출에 직격으로 타격을 준다. 현지에서 작은 영화관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상영이 불발된 건 아니니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에 소재를 둔 라디오코리아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에 있는 CGV 내달 7일 개봉 예정이었던 '변호인'의 상영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