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개막전 1R 선두…이미림 공동 3위<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무서운 10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첫날 선두에 오르며 프로데뷔 LPGA 투어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8타를 쳤다.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5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오전 4시 30분 현재 이미나(32)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후 4,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줄였지만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곧바로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전 홀의 실수를 만회한 리디아 고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컵을 살짝 비켜갔으나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낭자군의 선전도 이어졌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을 상위권으로 통과해 데뷔전을 치른 이미림(24.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슈퍼루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뒤를 이어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최나연(27.SK텔레콤)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맛봤던 이일희(26)는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보기 3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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