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중국과 충돌 가능성"…주미 일 대사관 "위안부 보상 충분"
입력 2014-01-24 07:01  | 수정 2014-01-24 08:26
【 앵커멘트 】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가 중국과의 무력 충돌은 경제교역이 활발한 지금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미 일본 대사관은 위안부 보상은 충분히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궤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 참여한 아베.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중국과 우발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군사력 확대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아시아에서 평화가 깨지면 전 세계가 엄청난 파장을 겪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성장의 배당금은 군사력 확대에 낭비돼서는 안 됩니다."

언론사들과 만남에서는 충격적인 수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금의 중국과 일본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과 영국의 관계와 비슷하다며, 경제교역이 활발하더라도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가 망언을 늘어놓은 비슷한 시간, 주미 일본대사관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일본대사관은 홈페이지에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보상을 마쳤다"며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위스와 미국에서 일본 총리와 대사관의 연이은 우경화 도발에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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