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LG생활건강은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 속에서 시장 염려보다는 선방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수천억 원대 적자로 전환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64억원, 36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4%, 17.2%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4조3263억원으로 전년 3조8962억원보다 11.0% 뛰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266억원을 내며 최초로 한 해 동안 4개 분기에 모두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8억원,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11.3% 성장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음료 등 각 사업영역이 고른 성과를 내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LCD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연매출은 27조3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으로 27.5%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79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패널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대형 TV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급감한 256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200억원가량 많이 나왔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196억원과 -298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실적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750억원, 순이익 61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참혹한 실적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2%가량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9조8469억원을 기록했다.
[한예경 기자 / 최재원 기자 / 손동우 기자 / 강봉진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64억원, 36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4%, 17.2%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4조3263억원으로 전년 3조8962억원보다 11.0% 뛰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266억원을 내며 최초로 한 해 동안 4개 분기에 모두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8억원,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11.3% 성장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음료 등 각 사업영역이 고른 성과를 내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LCD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연매출은 27조3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으로 27.5%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79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패널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대형 TV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급감한 256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200억원가량 많이 나왔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196억원과 -298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실적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750억원, 순이익 61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참혹한 실적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2%가량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9조8469억원을 기록했다.
[한예경 기자 / 최재원 기자 / 손동우 기자 /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