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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故 이만희 감독 “절에서 예를 갖춰 식 올렸지만…”
입력 2014-01-23 16:54 
문숙 故 이만희 감독, 배우 문숙이 故 이만희 감독과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여유만만
문숙 故 이만희 감독

배우 문숙이 故 이만희 감독과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영화 ‘삼포가는 길 여주인공 문숙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문숙은 1970년대 故 이만희 감독과의 스캔들 전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잡지에 스캔들이 보도 됐던 것을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잡지를) 가방에 넣고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문숙은 파파라치 소행이었냐”는 질문에 그때는 파파라치가 없었다. 내 사진과 감독님 사진이 따로 났었던 것 같다”며 스캔들 난 기자가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혹시 잘 못 될까봐 움켜 쥐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기자가 유명한 분이었다. 이만희 감독을 되게 존경했다. 그래서 혹시 잘못될까봐 터뜨리지 않고 잡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럴 기미는 전혀 안 보이고 결혼까지 하니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 비밀 결혼식에 대해 우리끼리 결혼을 했다.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춰 주셨다”고 털어놓았다

문숙은 1974년 故이만희 감독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스타덤에 올랐다. 75년에는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으며 단숨에 영화계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하지만 그녀는 스물세 살 연상 이혼남인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졌으며 비밀 결혼식까지 올렸다. 이만희 감독은 문숙과 사귄지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했다. 현재 문숙은 하와이에 거주하며 명상과 치유 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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