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조원 3년만에 탈환
입력 2014-01-23 16:14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년만에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4분기 및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27조3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5% 증가한 1조1633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77.3% 급증한 4189억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이다. 회사측은 TV 완제품 제조사들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중소형 고부가가치 패널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6% 오른 7조790억원을, 영업이익은 34.0% 감소한 2569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전반적으로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중국 시장의 대면적 TV 판매가 높아지고 중소형 패널 출하량이 증가해 올랐지만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LG디스플레이측은 밝혔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보다 9% 증가한 958만㎡를 기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등 기술 비용 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울트라 HD/OLED TV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내년 수요는 TV 대면적화 추세의 지속으로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 또한 한자릿수 중반(%)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및 판가 하락에 의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제품과 비용 차별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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