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 해지·재발급 300만 건…다른 금융사에도 '정보보호령'
입력 2014-01-23 14:00  | 수정 2014-01-23 15:07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어제 개인정보 재발 방지대책을 내놨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 재발급과 해지 건수가 300만 건에 육박했고, 카드사와 제휴한 증권사들의 카드 재발급 신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배성현 / 카드 정보유출 피해자
- "정말 내 정보가 유출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많이 들고요. 빠른 시일 내에 카드를 취소하거나 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카드 3사의 정보유출 조회건수는 9천7백만 건이 넘었습니다.

카드 탈회와 해지건수가 133만 건을 넘었고, 카드 재발급 요청 건수도 160만 건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의 신청이 폭주하다보니 실제 카드 발급률은 15%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이들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대형 증권사가 많아, 증권사가 발급한 체크카드 해지 신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드 결제 계좌가 증권사 계정으로 돼 있어, 증권사의 고객 계좌번호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전 금융사에 대한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고 하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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