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비아 피랍 한석우 무역관장 무사 귀환
입력 2014-01-23 14:00  | 수정 2014-01-23 15:03
【 앵커멘트 】
리비아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풀려났습니다.
다행히 한 관장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고, 납치범들은 리비아 당국에 모두 체포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비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사흘 만에 풀려났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저녁 전격적인 작전으로 한 관장을 구출한 뒤, 납치범 4명을 모두 체포했습니다.

리비아 정보당국은 트리폴리 내에 은신한 납치범들의 소재를 파악해 협상과 위협을 병행하며 체포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작전 과정에서 총격전 등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납치범들은 군소 무장단체 일원으로, 한 관장이나 한국 외교관을 겨냥한 계획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사 사건 재발에 대비해 한 관장의 구출과정을 상세히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는 납치범들에게 몸값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특사를 현지에 급파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 관장을 안전하게 구출한 리비아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한 관장은 트리폴리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트라는 한 관장이 안정을 취한 이후 다른 무역관으로 전보시키지 않고 일단 가족과 함께 귀국시킬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