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이만희'
배우 문숙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3일 방송된 KBS2TV '여유만만'에서는 영화 '삼포가는 길'의 여주인공 문숙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40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그녀는 백발이 성성한 자신의 모습에 "머리를 염색할 생각은 없다"며 "자연스럽게 늙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MC가 "누가 이 의상에 고무신을 소화하겠냐"며 문숙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자 문숙은 "뉴욕시내에서도 고무신을 신는다. 겨울엔 좀 춥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숙은 고 이만희 감독과의 결혼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문숙은 '그 분의 냄새와 느낌 때문에 숨이 막히더라"며 고 이만희 감독에 반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또한 " 고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겹쳤다. 약을 끊는 것이 잘 안 되더라. 방법을 몰랐다. '남이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명상과 요가로 치료했다"며 우울증 극복 계기를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숙 이만희,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문숙 이만희, 그래도 우울증 이겨내셨구나!" "문숙 이만희, 인생 멋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