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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자들, ‘변호인’ 보다 ‘설국열차’에 표 줬다…최고 영화 선정
입력 2014-01-23 09:46  | 수정 2014-01-23 11:23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3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22일 오후7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설국열차는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송강호 이정재 여진구 라미란 정은채 등이 참석했으며,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익 한국감독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영화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최고의 영화인 작품상 부분에는 ‘설국열차와 ‘변호인 ‘소원 ‘관상 등이 경합을 벌인 끝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받았다.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우고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꼬리칸 사람들의 투쟁을 담았다. 국내에서 934만명을 동원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개봉하면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남녀주연상은 ‘변호인의 송강호와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이 수상했다. 송강호는 지난해 ‘설국열차와 ‘관상에 이어 ‘변호인까지 세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최고 배우임을 입증했다. 송강호는 이례적으로 세 작품이 모두 수상작 후보로 오른 끝에 '변호인'으로 영예를 안았다. 전도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집으로 가는 길에서 열연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우조연상은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이정재가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소원에서 이웃의 고통을 같이 나누는 역할을 잘 소화한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화이의 여진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정은채가 받았다. 여진구는 ‘화이에서 킬러들의 손에 키워져 스스로 악마가 된 소년 역할을 잘 소화해 올해의 샛별로 선정됐다. 정은채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남자들에게 영감을 전하는 홍상수표 뮤즈 역할을 잘 소화해내 신인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의 발견상은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선정됐다. 독립영화상은 ‘지슬, 외국어영화상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받았다.
NEW의 김우택 총괄대표는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신세계 ‘감시자들을 투자배급했다. 홍보인상은 ‘변호인과 ‘미스터고 ‘용의자 등을 홍보한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에게 돌아갔다.
영화기자상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의 전형화 기자가 수상자로 선정됐고, 오랜 기간 한국영화기자협회를 이끌었던 부산일보 김호일 부장은 공로상을 받는다.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결정했다. 올해의 영화상은 종합지와 스포츠지, 경제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51개 언론사 83명의 영화담당 기자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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