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 영입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일본 출신 투수 다나카가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입단 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동안 2200만 달러를 받고 7년차가 되는 2020년에 23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또 선수가 원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얻었다.
다나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계약(7년 1억3000만 달러)을 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고 연봉자로 뛰어올랐다.
할 스테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다나카는 일본이 낳은 최고의 야구선수이며 이번 스토브리그 FA 투수 최대어"라며 "그의 실력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투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나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또 2012년 시즌 막바지에 올린 4연승을 포함해 28연승이라는 세계 야구에 전례가 없는 기록도 세웠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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