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성대수술 아픔 딛고 신곡 발표

가수 박혜경이 성대 수술 아픔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박혜경은 디지털 싱글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23일 공개했다. 박혜경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한층 깊어지고 호소력이 짙어졌다는 평가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곡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는 가수 이승철의 ‘소리쳐, ‘사랑 참 어렵다 등을 만든 홍진영이 작사·작곡했다. 홍준호(어쿠스틱 기타), 최태완(피아노), 이경남(베이스 기타), 강수호(드럼) 등 국내 정상급 세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신곡에 대해 "그간 발표됐던 박혜경표 노래들과는 차별점을 두고 있으면서도, 과거 ‘더더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느낌을 준다. 그의 목소리가 올 겨울 모든 이의 마음과 귀를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혜경은 1997년 혼성밴드 '더더'의 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딜라잇' '내게 다시' '잇츠 유(It's You)'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솔로 가수로서도 '고백', '주문을 걸어' '하루' '레인(Rain)' '빨간운동화' 등을 발표,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성대 폴립 수술을 받았다. 과도한 성대 사용으로 모세혈관이 터지고 성대에 혹이 생기는 질환 때문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