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한국시간) 한석우(39)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장이 피랍 사흘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트라 관계자는 "코트라 설립 이후 처음 발생한 피랍 사건으로 당혹스러웠는데 한 관장이 건강에 이상 없이 무사히 돌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영호 사장도 한 관장의 무사귀환 소식을 보고받고 크게 안도하면서 이날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닌 관련 직원들을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코트라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중동 지역 14개 무역관에 한 관장의 위치를 파악 하는데 모든 채널을 동원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본사에서 김병권 상임이사를 리비아로 급파했다.
김 이사는 이날 코트라에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이 한 관장의 신병을 인수했다"고 짤막하게 보고했다.
한 관장은 석방 직후 주(駐)리비아 대사관에서 피랍 경위 등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수면에 들어갔다.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보였지마 피랍 이후 사흘간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8∼9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날이 밝는 대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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