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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 “한국에서 하던대로면 OK~!”
입력 2014-01-23 08:30  | 수정 2014-01-23 08:33
일본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에게 일본 무대 선배들이 진심어린 조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임성윤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에게 일본 무대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오승환은 23일 한신 타이거즈 전지훈련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괌에서 개인훈련에 매진해온 오승환은 이 자리에서 일본 무대를 경험하는 것에 대해 부담보다는 설레고 기대된다”는 소감과 함께 마무리라는 보직상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긴 힘들지만 마운드에 올라서면 승리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일본무대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들이었다. 오승환이 괌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에는 임창용이 함께 했었고,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삼성 이승엽 등이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승환에게 하나같이 한국에서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쪽에 목소리를 모았다.
오승환에 따르면 선동열 감독은 한국에서 했던대로 던지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조언을 했으며, 임창용은 열심히 해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깨고 오기 바란다”는 힘을, 그리고 이승엽은 상대 타자들의 장단점을 알려주며 지금의 구위를 유지만 해도 통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특히 같은 마무리 보직에 있던 임창용의 경우 음식에서부터 생활방식, 원정시 이동방법 등 세세한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 줬으며, 경쟁 팀 요미우리의 타자였던 이승엽은 실질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전력분석에 대한 조언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동열 감독에게만은 일본 리그 선배이기는 해도 어려운 선배라 많은 것을 여쭤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오승환의 성공적인 일본 무대 데뷔를 바라고 있었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가 현미경야구라 철저한 분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질이 많은편도 아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도루 상황이나 주자가 있을 시에 대한 대처 능력만 보완한다면 무난하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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