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 해지·재발급 300만 건…증권사에도 '불똥'
입력 2014-01-23 07:00  | 수정 2014-01-23 10:41
【 앵커멘트 】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카드 3사에 대한 재발급과 해지 신청 건수는 300만 건에 육박하고 있고, 이들 회사와 제휴한 증권사 카드 재발급 신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과 롯데, 농협카드가 22일 오후 접수한 카드 해지 신청 건수는 133만 2천 건.

재발급 신청은 164만 9천 건으로, 이들 카드 3사에 접수된 해지와 재발급 신청이 300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정부가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성현 / 카드 정보유출 피해자
- "정말 내 정보가 유출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많이 들고요. 빠른 시일 내에 카드를 취소하거나 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카드 재발급 신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카드 물량이 달리는 등 실제 카드 재발급률은 15%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들 카드 3사와 제휴한 증권사가 발급한 체크카드 해지 신청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발급한 체크카드의 계좌번호도 일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내부 보안 강화 등 정보유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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